안녕하세요! 준입니다.
저는 한 달 전인 2월 중순 즈음에 친구와 함께 유후인과 후쿠오카로 4박 5일동안 첫 일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친구와 해외 여행을 가는 것도 처음이었고, 주체적으로 구체적인 여행 계획을 짜고 여행을 다니는 것도 처음이었고, 일본 여행 자체도 처음이어서 여행 내내 매우 즐거웠고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운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좋은 기억을 블로그에 기록하여 남겨두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ㅎㅎ
또 같이 간 친구가 제 여행 계획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해서 유후인이나 후쿠오카로 여행을 가실 예정인 분들도 제 여행 계획을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첫 날에 방문했던 유후인 온천 여행과 저희가 묵었던 료칸 유리의 후기에 대해서 작성해보겠습니다!
[여행 일자: 2023년 2월 14일]
여행을 가기 전에도 일본으로 여행을 가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엄청 많다고 들었는데 저도 입국할 때 이걸 몸소 느꼈습니다 ㅎㅎ...
그래도 어찌어찌 무사히 입국 심사를 마치고 후쿠오카 공항에서 유후인까지 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저희는 미리 한국에서 산큐 패스를 구매하고 버스도 미리 예매를 했습니다.
버스 티켓은 후쿠오카 공항에서 예매를 할 때 발송받은 메일을 보여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산큐 패스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제 사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저와 친구는 산큐패스 2일권을 구매했었습니다.
저희는 1일 차에 유후인에 있고 2일 차에는 후쿠오카로 가는 일정이었는데 유후인과 후쿠오카를 왕복하는 버스비만 해도 가격적으로 산큐패스에 이점이 있는데, 이 외에 후쿠오카에서 버스를 타고 다니니까 산큐패스가 훨씬 가격적으로 이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버스에서 내리고 바로 료칸 유리로 갔습니다.
저희가 유후인의 수많은 료칸들 중에서 료칸 유리를 고른 이유 중 하나가 유후인 역에서 가깝다는 것입니다!
도보로 5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기한 게 일본은 오히려 운전자가 보행자들에게 양보를 하더라고요?!
물론 한적한 지역이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료칸 유리에 도착했습니다!
저희가 예약할 때는 가격이 10만원 중반대이었습니다.
후술하겠지만 료칸 유리에서는 다양한 온천들(3개)을 일행끼리 이용할 수 있고, 조식으로 가이세키까지 제공하기에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료칸 유리에 들어가시면 사장님이 밝게 응대해주십니다 ㅎㅎ
체크인을 한 후에는 바로 온천 이용과 조식 시간에 대해 설명을 해주십니다.
온천은 한 번 이용할 때마다 50분씩 이용 가능하고 숙박 기간동안 총 3개의 온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오기 전에는 이미 다른 팀들이 많이 예약을 했더라고요 ㅠㅠ
그래도 예약을 못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원하는 시간대에 이용을 못하는 것일 뿐 ㅠㅠ)
저희는 오후 5시, 오후 9시, 다음 날 오전 6시에 예약을 했습니다.
조식은 아침 7시 30분과 8시 중 드시고 싶은 시간을 말씀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바로 방으로 갔습니다!
료칸 유리를 이용하신다면 YURI 방으로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방에서 본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요...
간단하게 방 소개를 하자면, 다다미 방에 들어가기 전에 세면대와 변기가 있습니다.
샤워는 각 온천마다 샤워를 할 수 있는 시설이 구비되어 있어서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ㅎㅎ
옷장에는 드라이기와 수건, 유카타가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TV와 찻잔세트, 냉장고도 있었습니다!
다다미 방은 사진보다 조금 넓은 정도입니다!
넓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좁지는 않았습니다.
짐도 다 풀었고 온천을 이용하기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유후인 구경을 하러 나갔습니다.
먼저 유후인 역에 갔습니다.
유후인 역에서 사진을 꼭 찍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진처럼 유후다케 산을 배경으로 풍경이 탁 트인 게 너무 예뻐서 인생샷을 건지실 수 있기 때문이에요 ㅎㅎ
유후인 역에서 인생샷을 건지고 긴린코 호수를 가다가 찍은 사진들입니다.
일본은 거리가 참 예쁜 거 같아요...
그리고 사람들이 다 긴린코 호수를 가기 때문에 굳이 지도를 안 보셔도 됩니다 ㅎㅎ
긴린코 호수를 가는 길에 플로랄 빌리지도 있어서 구경을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실망했습니다 ㅠㅠ
인스타에서 본 것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기 때문이에요 ㅎㅎ
플로랄 빌리지 근처에 금상고로케가 있더라고요!
유후인 여행을 가면 꼭 먹어야 한다고 하길래 먹어봤는데 가격도 비싸지도 않고 맛있었습니다 ㅎㅎ
이 외에 금상고로케처럼 꼭 먹어야 한다는 벌꿀 아이스크림도 먹고 싶었는데 줄이 길고 온천 예약 시간도 촉박해서 못 먹었습니다 ㅠㅠ
이후로 좀 걷다가 긴린코 호수에 도착했습니다!
이른 아침에는 물안개도 볼 수 있다는 데 저희는 못 봐서 아쉬웠지만 호수 자체가 아름답습니다.
긴린코 호수에 가실 분들은 이왕이면 아침에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긴린코 호수까지 구경하니 온천 예약 시간까지 얼마 안 남아서 엄청 급하게 돌아갔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
처음으로 이용했던 온천은 무려 8인실의 온천이었습니다!
저희가 기대했던 온천보다 훨씬 크고 넓어서 엄청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이 온천은 료칸 유리 외부에 있어서 나막신을 신고 30초 정도 걸었는데 발이 엄청 아프더라고요 ㅋㅋㅋㅋ
또 밤에 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저녁 이후의 시간에는 이미 예약이 다 돼있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50분간 온천을 이용하고 저녁 식사를 하러 다시 외출을 했습니다.
유후인에서 저녁으로 어떤 음식을 먹을지가 여행 계획을 짜는 데에 있어 가장 고민이었는데요.
일본인 친구가 일본 여행을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들을 몇 가지 추천해 줬는데 그것들 중 한 가지가 야키니쿠였습니다.
그래서 일본 현지 느낌이 나는 야키니쿠 가게에 가게 되었습니다!
바로 '야키니쿠 시라카와'라는 식당입니다!
고기 종류도 많고 맛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메뉴판이 일본어로 돼있어서 이 점을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시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식당 내부에는 다 한국인 손님들이었는데 사장님이 "나 빼고 다 한국인이야! 무서워!"라고 농담을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그렇게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를 마치고 료칸 유리로 돌아가는 길에 맥스밸류와 로손 편의점에 들러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사갔습니다.
여기서 료칸 유리의 장점이 또 나오는데 그것은 바로 료칸 유리 바로 옆에 맥스밸류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맥스밸류를 처음 가봤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규모가 큰 슈퍼마켓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글에서 작성하겠지만 제가 후쿠오카에서 묵는 숙소 바로 옆에도 맥스밸류가 있더라고요 ㅋㅋㅋㅋ
여행 기간 동안 매일 맥스밸류에서 요깃거리를 사서 먹었습니다 ㅎㅎ
여행을 갔던 시기가 편의점 알바를 6개월 하고 간 시기여서 편의점 음식에 엄청 질려있을 시기인데 일본 편의점 음식은 한국 편의점 음식보다 훨씬 종류도 다양하고 맛있더라고요!
특히 아이스슈와 푸딩은 한국 편의점에서도 안 팔아서 매일 질리도록 먹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렇게 오후 9시가 되어서 두 번째로 3인실 온천을 이용했습니다.
밤에 이용하는 온천은 낮과는 느낌이 색다르더라고요!
친구와 온천에 들어가서 머리를 식히며 현실에서의 걱정거리를 다 잊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납니다.
결론적으로는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ㅎㅎ
글을 쓰면서도 당시의 행복했던 기분이 느껴지네요!
그렇게 너무나 짧았던 50분이 지나고 공용 욕탕에 가서 샤워를 했습니다.
공용 욕탕은 시간제한이 없고 온천을 이용한 뒤 씻을 수 있는 욕탕입니다.
당연히 여탕과 남탕은 구분되어 있고요!
그리고 다음 날 오전 6시가 되자마자 5인실 온천에 갔습니다.
일어나자마자 들어가는 온천도 좋더라고요~ ㅋㅋㅋㅋ
사진 찍을 때는 해가 뜨기 전이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해가 떴는데 온천 속에서 일출을 보니까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온천을 이용하고 유카타를 입고 기념 사진을 찍다가 조식 시간이 되어서 조식을 먹으러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우선 일본의 가정식을 조식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 기뻤습니다.
사진에 찍힌 요리 이외에 추가로 여러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성인 남성이 먹어도 배부를 정도의 양이었습니다 ㅎㅎ
또 식사를 마치고 원하시면 커피나 차까지 제공해주십니다!
결국 료칸 유리를 체크아웃한 뒤에 하카타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유후인 역으로 갔습니다.
이 사진들은 그때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사진을 찍자마자 버스가 도착해서 유후인에서의 좋은 기억들을 가지고 저희는 다시 후쿠오카로 떠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 여행에서 일본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해보고 싶었는데 료칸 유리에서 온천과 다다미를 몸소 체험해보고, 일본식 가정식도 먹어보고, 일본의 전통 의상인 유카타까지 입어보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렇게 준의 유후인, 후쿠오카 여행 첫째 날이 끝나게 됩니다!
둘째 날부터 넷째 날은 후쿠오카의 방방곡곡을 돌아다니까 이후에 작성할 게시글도 기대해주세요 ㅎㅎ
(그리고 제가 너무 료칸 유리의 장점들만 적어서 광고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당연히 광고는 아니고 개인적으로 그만큼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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