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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본 교환학생

[일본 교환학생 D+166~170] 일본 회사 설명회, 인턴 후기

by JuuuuuuN 2025. 8. 1.

 

일본 교환학생 166~170일 차에는 3곳의 일본 회사에 직접 방문하여 설명회와 인턴을 경험했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일본 회사 설명회, 인턴 후기를 다뤄보겠다.

참고로 글을 쓰는 2025년 기준으로 이 시기에 참가한 회사 중 한 곳에 이미 내정(内定)을 받았다.

 

D+166~170: 2024년 9월 2일 ~ 9월 6일

 

 

나는 일본으로 교환학생을 가기 전부터 일본 취업을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취업을 하더라도 일본에서의 생활 경험이 없기에 막상 가서 적응에 실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본과 나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일본으로 교환학생을 갔다.

 

그리고 8월에는 잠시 한국에 돌아갔었다.

한국에서 절반 가량이 지난 일본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을 되돌아봤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나와 맞나?'

 

이제는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었다.

정답은 YES

 

그렇다면 이제 행동으로 옮길 차례였다.

하지만 당시의 나는 대학 졸업 후 하고 싶은 일이 없는 것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업계도 없었다.

 

그래서 일본으로 가기 전에 '마이나비'라는 사이트에서 다양한 업계의 회사에 설명회와 인턴을 예약했다.

 

 

일본에 돌아오고 가장 먼저 취업 정장(리쿠르트 수트)을 샀다.

 

대부분 '양복의 아오야마'(洋服の青山)'아오키'(AOKI)에서 구매하는 것 같다.

나는 아오키에서 세트(가방 제외)로 3만엔을 조금 넘는 가격에 구매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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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간 회사는 오사카 남쪽의 도묘지역에서 10분 이상 걸어야 하는 곳에 위치해있었다.

오전 10시에 회사 설명회가 시작하기에 전 날에 난바 근처에서 잤었다. 

 

 

도묘지 역 · 3-chōme-1 Dōmyōji, Fujiidera, Osaka 583-0012 일본

★★★★☆ · 기차역

www.google.com

 

 

처음에는 사진의 사무실에서 직원분이 회사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다.

 

설명이 끝난 후에는 실제 가동 중인 공장에 견학을 갔다.

 

이 회사에는 기계공학을 전공하신 분이 많았는데 내가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있다고 하니 전자공학을 전공하신 직원분과 잠깐 이야기도 할 수 있는 시간도 제공해주셨다.

 

그렇게 설명회가 끝나고 직원 분이 감사하게도 도묘지역까지 차로 태워주셨다.

 

 

 

다음 날에는 교토에서 다른 회사의 설명회가 예정되어있어서 교토로 향했다.

 

 

교토역에 도착했다.

이번에는 교토에서 하룻밤을 잤다.

 

 

그렇게 다음 날, 두 번째로 간 회사는 주조역 근처에 있었다.

 

 

주조 역 · 일본 〒601-8433 교토부 교토시 미나미구 니시쿠조 히가시야나기노우치초

★★★☆☆ ·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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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도 마찬가지로 회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장 견학을 했다.

 

이 회사가 만드는 것은 우리 생활 속부터 다양한 산업에도 쓰이고 일본에서 점유율 1위라고 한다.

 

이외에도 장점이 굉장히 많이 보였다.

(매년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상여(보너스)도 일본에서 많은 편으로 주고, 전근 없이 교토 근무 등)

 

하지만 설명회 중간에 어느 높으신 분으로 보이는 분이 갑자기 들어오셔서 나에게 왜 일본에서 일하고 싶냐고 물으셨다.

그리고는 예전에 한국인과 중국인 직원이 있었는데 일을 다 알려줬는데 회사를 그만두고 자국으로 돌아가버려서 아쉬웠다고 하셨다.

 

이 이야기를 듣고 느낀 것은 회사에 전에 근무한 외국인 사원의 행실에 따라 외국인 사원에 대한 선호도가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느꼈다.  

또 외국인 입장에서는 굳이 자국이 아니라 일본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를 생각해놓는 것이 좋다고 느꼈다.

(일본 취업을 준비할 때 외국인에게 이 질문은 거의 필수적이니 무조건 준비해야하고, 장기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해야합니다!)

 

이때부터 내가 일본 취업을 하기 위해서 어느 부분을 준비해야하고 내가 원하는 조건이 무엇인지 점점 알게 되었다.

 

 

그렇게 집이 있는 시가현으로 돌아갔고 그 다음날 마지막 회사의 인턴십에 참가했다.

 

 

인턴쉽은 1박 2일 동안 진행되었다.

(일본은 인턴이 대부분 1~5일 정도의 단기인턴이다.)

호텔은 회사에서 제공해줬다.

 

첫날에는 회사 설명회를 들었다.

이 회사에서 만드는 것이 전 세계에서 30%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두 번째 날에는 회사의 공장 견학, 그룹워크, 사원 기숙사 견학 등을 했다.

 

이때의 참가자들 한정으로 겨울에 특별판의 인턴십이 개최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그 이후로 나는 2024년 12월에 특별판 인턴십에 참가했다.

그때 조기선고 안내를 받았다.

(본선고는 면접 3회인데 조기선고는 면접 2회)

 

그렇게 엔트리시트, SPI, 면접 2회를 거치고 최종적으로 2025년 2월에 내내정(内々定)을 받았다.

교환학생이 끝나기도 전에 취준의 부담감을 완전히 덜어낸 것이다.

 

결론적으로 일본 취업에 있어서 인턴은 필수는 아니지만 참여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처럼 다양한 업계에 대해 배울 수 있고, 이미 지망하는 업계가 있다면 그 업계가 본인의 이상과 실제가 같은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조기선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보통은 조기선고가 본선고보다 내정받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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