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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본 여행

[혼자 규슈 여행 D+4]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축제 후기

by JuuuuuuN 2024. 2. 7.

 

이번 게시글은 혼자서 규슈 여행의 네 번째 날이자 후쿠오카에서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라는 일본 후쿠오카의 전통 축제를 구경하였다.

이 날은 평소와는 다르게 일본인 분과 함께 축제를 관람하였다!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는 매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후쿠오카의 대표적인 축제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7월 15일 새벽 4시 59분에는 1톤 정도 무게의 가마를 들고 5km를 달리는 오이야마(追い山)라는 행사가 있는데 이 행사가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의 하이라이트이고, 나는 이 날 오이야마를 보러 갔다.

 

 

여행 일자: 2023년 7월 15일

 

 

일본 규슈에서의 네 번째 날이 시작되었다.

이 날은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의 피날레인 오이야마를 보기 위해 새벽 3시에 일어나고 4시에 같이 축제를 보기로 한 일본인 분과 만나서 축제를 볼 수 있는 장소로 이동했다.

 

 

축제를 볼 수 있는 장소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새벽 4시에 거리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은 처음 봤다.

 

 

오이야마가 시작되는 오전 5시가 되어서 뒤돌아봤는데 아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와있었다...!

신기하게도 전 날 후쿠오카 어딜가든 들렸던 한국어가 이때는 한 번도 안 들렸고 이 인파는 거의 일본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드디어 오이야마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어느 마을의 가마인지 적혀져 있는 나무판자를 들고 달린다.

 

 

그다음에는 가마를 들고 지나간다!

영상을 보면 라멘 가게 쪽에서 달리는 사람들에게 물을 뿌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달리는 사람들의 몸을 식히고 사기를 북돋기 위해 키오이미즈(勢い水)라는 물을 뿌리는 것이다.

 

 

약 40분동안 다양한 모습의 모든 가마가 지나가는 것을 감상하였다.

이 축제를 보면 오이야마에 참가하는 사람은 전부 남자인 것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전통적으로 오이야마에 여자는 참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모든 가마가 지나간 뒤에 오이야마의 종착 지점으로 이동했다.

아침이 되니 사람이 더 많아졌다.

 

 

그런데 종착 지점이 도로 한복판이었다 ㄷㄷ...

도로 한복판에 사람이 이렇게 많이 몰려있는 것도 처음 보았다.

물론 도로 중간중간에 경찰이 통제를 해주셔서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의 하이라이트인 오이야마가 무사히 끝났다!

이때 시각이 오전 6시였는데도 엄청 더웠다.

하지만 일본의 전통 축제를 직접 감상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자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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