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환학생 D+18] 일본 헬스장 견학 및 등록 후기

 

일본 교환학생 18일 차에는 여러 헬스장에 직접 견학을 가고 한 헬스장에 등록을 했다.

따라서 이번 게시글에서는 한국과 다른 일본 헬스장의 여러 문화와 현재 실제로 다니고 있는 헬스장 소개 등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일본 헬스장 후기를 다뤄보겠다.

 

D+18: 2024년 4월 7일

 

 

나는 일본에 교환학생으로 1년 동안 있을 예정이었다.

그렇기에 1년동안 계속 이용할 헬스장을 찾기 위해 구글 지도를 켜서 일본 시가현에 있는 헬스장들을 검색했다.

그런 후에 집에서 다닐 수 있는 헬스장을 4곳으로 추려서 4곳에 견학을 가게 되었다.

 

참고로 견학으로만 간 헬스장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했다.

 

HYPER FIT Wellness 24 Hikoneten · 57-1 Togacho, Hikone, Shiga 522-0042 일본

 

첫 번째로는 'HYPER FIT Wellness'라는 헬스장에 견학을 갔다.

총 2층으로 되있었고 기구도 많았다.

심지어 집에서 가장 가까운 헬스장이었지만, 월 회비가 약 5천엔 정도였어서 다른 헬스장으로 가게 되었다.

 

L's Sports Hikone · 478 Nagasoneminamicho, Hikone, Shiga 522-0052 일본

 

두 번째로는 'L's Sports'라는 곳에 견학을 갔다.

이곳은 수영장과 헬스장을 같이 이용할 수 있지만, 견학을 간 다른 헬스장들에 비해 기구의 수가 적어서 다른 헬스장으로 가게 되었다. (심지어 파워렉조차 없었음..)

 

 

세 번째로는 'Anytime Fitness'라는 헬스장에 견학을 갔다.

이 헬스장은 일본에서도 유명한 프렌차이즈 헬스장이다.

기구도 많았고, 분위기도 좋아보였다.

참고로 Anytime은 모든 점포를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그래서 그런지 호주에서 온 다른 시가현립대학 교환학생들은 호주에서도 Anytime을 이용했기에 히코네에서도 애니타임을 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나는 이곳이 월 회비가 약 7천엔 정도였어서 마지막으로 다른 헬스장을 가게 되었다.

 

Anytime Fitness · 587 Nakayabucho, Hikone, Shiga 522-0051 일본

 

 

마지막으로는 'FIT365'라는 헬스장에 견학을 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헬스장에 등록을 했고 이 게시글을 작성하는 2024년 11월에도 이 헬스장을 잘 이용하며 다니고 있다.

 

フィットネスジムFIT365ベルロード彦根 · 718 Gosanjocho, Hikone, Shiga 522-0086 일본

 

 

FIT365라는 헬스장을 등록하기로 결심했던 이유는 월 회비가 싸기 때문이었다.

건물 외벽에 크게 붙여있다시피 월 회비가 2980엔부터 시작된다.

심지어 학생은 500엔 할인이 있어서 지금 나는 매달 월 회비가 2400엔만 빠져나가고 있다. (왜 2480엔이 아닌지는 모름..)

 

 

다른 블로그들을 보니까 일본 헬스장 견학 전에 미리 예약들을 하시던데 나는 그냥 4개의 헬스장을 당일에 방문했고 아무 문제가 없었다.

물론 위의 사진처럼 직원 분들이 있을 시간에 방문을 해야지 견학을 할 수가 있다.

가운데의 초인종을 누르면 직원 분이 나오신다!

 

 

그렇게 헬스장에 들어가니까 직원 분이 하나하나 헬스장의 모든 부분을 상세하게 설명해주셨다.

애초에 한국 헬스장은 등록 전에 알아서 구경하는 분위기라면 일본 헬스장은 이렇게 견학이라는 문화가 존재했다.

이것이 한국과 일본의 헬스장 문화의 첫 번째 차이점이라고 느꼈다.

 

 

견학을 마치고 직원 분이 헬스장 플랜에 대해 소개해주셨다.

사실 이때 많이 당황했다.

한국 헬스장은 대부분 몇 개월에 몇 만원 등 기간에 따라 가격이 나뉘는 플랜이 전부이다.

하지만 일본 헬스장은 락커, 정수기, 인바디 등을 이용하려면 각각의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심지어 입회비도 존재하는데 다행히 내가 갔을 때는 입회비가 면제인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다.

그렇기에 나는 이 부분이 한국과 일본의 헬스장 문화의 두 번째 차이점이라고 느꼈다.

 

 

하도 플랜이 복잡하기도 하고 내가 일본어를 잘 못 알아먹으니까 직원 분이 종이에 적어주시면서 설명해주셨다..

지금 기억을 되살려보면 등록하고 첫 3달 내에 시설 관리비 등 1년에 무조건 한 번씩 내야 하는 금액이 같이 빠져나갔다.

그리고 이벤트로 1달은 락커와 정수기가 무료로 이용이 가능했다.

 

7개월이 지난 11월에도 이벤트를 하고 있다.

 

어쨌든 등록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이 키오스크에서 등록을 하면 된다.

근데 엄청 어려워서 직원 분과 같이 등록을 했다.

학생 할인을 받으려면 이때 직원 분께 학생 할인을 받고 싶다고 말하고 학생증을 보여드리면 된다.

 

 

아까 말한 정수기다.

근데 일반적인 물이 아니라 수소수가 나오는 정수기다.

따로 추가적인 금액을 내야지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 FIT365 어플에서 QR코드를 찍어야지 이용할 수 있다.

 

 

이런 느낌이다.

참고로 FIT365 전용 텀블러만 이용해야 하고 텀블러는 무료로 받았다. (아마 이벤트로 정수기를 이용할 수 있게 돼서 받은 듯) 

 

 

그리고 일본 헬스장은 본인이 이용한 머신을 스스로 알코올로 소독해야한다.

헬스장 입구에 바구니와 알콜 스프레이와 닦는 용도의 수건이 있다.

개인적으로 한국 헬스장에서는 한 번도 못 본 문화다.

그렇기에 나는 이 부분이 한국과 일본의 헬스장 문화의 세 번째 차이점이라고 느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일본 시가현의 최고의 헬스장인 FIT365의 시설을 소개하겠다.

먼저 1층에는 태닝을 할 수 있는 방이 있다.

당연히 이용하려면 추가 플랜을 구매해야한다.

 

 

또 1층에는 여성 전용 트레이닝룸과 신발장이 있다.

물론 이용하려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한다.

 

진짜 이 곳은 천국이다.

 

FIT365는 1층이 웨이트존이다.

스미스 머신과 파워렉이 각각 2개씩 있다.

 

 

근데 2024년 6월부터 파워렉과 스미스 머신에 갑자기 이런 타이머가 생겼다.

이용할 때는 파란색 스티커를 붙이고 타이머를 스타트하고, 예약할 때는 빨간색 스티커를 붙이면 된다.

 

 

하체 머신으로는 레그프레스와 핵 스쿼트 머신이 있다.

 

 

케이블도 2개나 있다.

사진을 못 찍었지만 벤치프레스도 2개나 있다.

 

 

심지어 렛풀다운도 2개나 있다.

이 헬스장 정말 장난이 아니다.

 

 

여기서 놀라기엔 이르다.

각 부위별 맥그립도 구비되어 있다.

 

 

난 개인적으로 이게 진짜 대박인 것 같다.

바로 헬스장 공용 벨트이다.

5개나 구비되어 있어서 지금까지 벨트가 없어서 못 쓰는 날이 없었다.

 

 

덤벨도 1kg부터 50kg까지 구비되어 있다.

 

 

이 두 머신은 최근에 내가 빠진 머신들이다.

이 외에도 여러 머신들이 더 있다.

 

 

이제 2층을 소개하겠다.

2층은 유산소존이다.

천국의 계단이 2개 있고 나머지의 유산소 머신은 보다시피 엄청 많이 있다.

 

 

그리고 스트레칭존이 있다.

다행히 이곳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남자 탈의실은 2층에 있다.

 

일본 헬스장을 반년 넘게 다니면서 느낀 건데 일본은 한국보다 헬스 열풍이 덜 한 것 같다.

그래서 이렇게 싸고 좋은 헬스장에도 피크 시간대를 제외하면 사람이 별로 없다. (피크 시간대에도 한국보다 사람이 적음.)

월 2400엔에 이렇게 최고의 헬스장을 다니다가 내년에 한국으로 돌아가서 더 비싼 회비를 내며 쓰고 싶은 기구를 쓰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눈치 싸움을 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끔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