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환학생 D+7] 오리엔테이션 및 수강신청

 

일본 교환학생 7일 차에는 시가현립대학에 가서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을 참가했다.

 

D+7: 2024년 3월 27일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을 들으러 학교에 갔다!

학교가 한국 학교보다 넓은 편은 아니지만 처음이었기에 교실을 찾느라 애먹었다.

 

교실에 가서는 튜터를 소개받고 수강신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의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들었다.

 

 

이후에는 시가현립대학 캠퍼스 투어도 했다.

도서관 1층에 있는 캠퍼스 모형인데 다행히 내가 듣는 수업들은 전부 한가운데에 둘러싸인 건물들에서 진행된다.

 

 

점심시간에는 튜터와 학식을 먹었다.

나는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기에 간단하게 우동을 먹었다.

오리엔테이션은 오후 4시까지 진행하기 때문에 교실로 돌아가서 튜터와 이것저것 이야기하는데 이 친구는 전자공학을 전공하는 친구였다!

 

 

나도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있었고 초과학기를 하지 않으려면 일본에서 교환학생으로 있는 동안 전공 수업을 들어야만 했다.

그래서 교환학생을 신청하기 전에 신청할 수 있는 모든 일본 대학의 홈페이지에 가서 내 한국 대학의 전자공학과와 커리큘럼이 최대한 비슷한 학교를 찾아보았고 그 학교가 바로 시가현립대학이었다.

 

그때쯤 학과 조교님께 전화로도, 이메일로도 교환학생 전공 학점에 대해 이것저것 여쭤봤는데 그때 보낸 메일을 튜터에게 보여주면서 내가 시가현립대학에서 수강하고 싶은 전자공학 수업들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자기도 올해 전자회로2랑 반도체 디바이스 수강하고 전자기학1이랑 통신정보이론은 작년에 이미 들어서 책을 나에게 준다고 했다. 

 

 

마침 오후에는 수강신청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이 시간표에 있는 수업은 전부 교환학생 전용 수업인데 오렌지색의 수업은 무조건 수강해야 하는 수업이고 파란색의 수업은 선택할 수 있는 수업이다.

그리고 이 시간표에 없는 수업은 무조건 해당 수업의 교수님께 사전에 허락을 받고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는 안내가 있었다.

 

그 이후에는 교통 법규 (실제 경찰분들이 와주셔서 해주심 ㄷㄷ), 분리수거 구분 방법 등 일본 생활에 필요한 중요한 내용들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오리엔테이션이 끝났는데 한국인 교환학생들은 잠시 남으라고 하셨다. (응?)

 

 

알고 보니 한국어 수업 TA(조교)에 대한 요청이었다.

마침 올해는 한국인 교환학생이 나 포함 5명인 것 같아서 전부 할 수 있을 것 같다!

 

 

진짜 오리엔테이션이 전부 끝났다...

마침 튜터 친구가 맛있는 중화요리 가게가 있다고 같이 갈래?라고 권해줘서 같이 가보기로 했다!

 

 

 

진짜 농담이 아니라 일본에서 먹은 음식들 중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다!!

심지어 가격도 싼 편이었음...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어제 튜터 친구가 저 식당 갈 건데 같이 갈래?라고 말해줬는데 이미 밥을 먹은 상태여서 못 갔다 ㅠㅠㅠㅠ

 

宝源（ほうげん）本店 · 95-22 Togacho, Hikone, Shiga 522-0042 일본

 

 

오리엔테이션도 끝났겠다 이제 개강이 4월 8일인데 약 10일 정도 시간이 남아서 길게 여행을 떠날 계획이었다.

일본의 비싼 교통비를 절약하기 위해 미나미히코네역으로 가서 청춘 18 티켓을 구입했다.

 

 

구매하면 뭔가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실질적으로 필요한 티켓은 1장이다.

 

 

집으로 돌아가서는 수강하고 싶은 과목의 교수님들께 수강신청 문의 메일을 익일 오전 9시에 발송되게끔 예약을 걸어두었다.

사진에 보이다시피 전자회로2 교수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당일에 답장이 왔다.

전자회로2 교수님은 끝까지 메일을 안 읽으셔서 첫 수업을 듣고 직접 허락을 받았다.

 

 

그렇게 최종적으로 완성된 시간표는 이렇다!

수업의 시간과 요일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원하는 수업을 전부 수강할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럽다!

총 14학점인데 그중 전공 학점이 8학점이다.

한국어로 들어도 어려웠던 전공수업인데 일본어로 감당이 가능하기나 할까... 힘내보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