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환학생 D+9~10] 시즈오카에서 인생샷을 찍다

 

이번 게시글은 일본 교환학생 9~10일 차이자 시즈오카를 여행하는 글이다.

1박 2일 동안 시즈오카에서 후지산 꿈의 대교, 사와야카 함바그, 시즈오카 후지산 세계유산센터, 후지산 본궁 센겐 대사 등에 갔다.

 

 

D+9: 2024년 3월 29일

 

 

시즈오카로 가기 위해 미나미히코네역으로 갔다.

지난번 오사카에 갈 때는 자전거를 탔는데 나는 일주일 이상 여행을 떠날 계획이었기에 버스를 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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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는 미리 사둔 '청춘 18 티켓'을 이용했다.

결론적으로 이동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했지만 교통비를 엄청나게 절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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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느 정도냐면 시가현에서 시즈오카까지 가는데 5시간이나 걸렸다.

또 사진을 보면 교통비가 5500엔이다.

하지만 청춘 18 티켓은 비연속 5일에 12050엔이니까 하루에 2410엔 이상의 교통비를 쓰면 이득이다.

결론적으로 나는 하루만에 벌써 3000엔을 이득 본 것이다.

 

 

시즈오카에 도착할 때쯤 멀리서 후지산이 보였다!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인데 생각보다 크고 예뻤다.

 

 

절대로 도착 안할 것 같던 후지역에 도착했다!

 

 

시즈오카에는 후지산을 배경으로 찍기 좋은 포토스팟이 곳곳에 있다.

이곳은 그중 하나인 후지역 근처에 있는 '혼초 거리'이다.

 

혼초 · 일본 〒416-0914 시즈오카현 후지시

 

 

내가 예약한 숙소는 혼초 거리를 쭉 걸어가야 해서 후지산을 바라보며 계속 걸어갔다.

 

 

내가 예약한 숙소는 'Tabist HotelNakajima Fuji'라는 곳이다.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셨고 뭔가 20세기의 향수가 느껴지는 숙소였달까...?

 

Hotel Nakajima · 352-1 Nakajima, Fuji, Shizuoka 416-0907 일본

 

 

숙소 체크인을 하고 짐 정리를 했더니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서 밖으로 나왔다.

 

 

원래는 가스토에 가려고 했는데 'Sendai Shoten'이라는 라멘 가게를 지나가다가 냄새가 너무 맛있어보여서 여기서 먹었다! ㅋㅋㅋㅋ

근데 의외로 너무 맛있었고 감자가 들어간 라멘은 처음 먹어봤다.

나중에 알고보니까 시즈오카 현지 맛집인듯 하다.

 

Sendai Shoten · 30-1 Kajimacho, Fuji, Shizuoka 416-0912 일본

 

 

밥 먹고 나오니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다음 날 간단하게 먹을 아침밥을 사기 위해 근처에 있는 '맥스밸류'로 갔다.

작년에 유후인이랑 후쿠오카에 여행을 갔을 때 이후로 맥스밸류를 보는 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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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 2024년 3월 30일

 

 

시즈오카 여행 2일 차에는 아침 9시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왜냐하면 시즈오카에서 가장 유명한 포토스팟 중 하나인 '후지산 꿈의 대교'에 갈 것인데 오전 10시만 돼도 사람이 바글바글하다는 어느 블로그 글을 미리 읽었기 때문이다.

 

 

나는 구글 지도를 보며 강을 따라서 가고 있었는데 '후지산 꿈의 다리' 이외에도 괜찮은 포토스팟이 있으면 바로 사진을 찍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나만의 포토스팟을 발견했다!!

 

 

바로 주섬주섬 삼각대를 설치하고...

 

 

내가 원하는 사진이 나올 때까지 반복하여 사진을 찍었다.

작년에 혼자서 규슈 여행을 갔을 때는 블루투스 리모컨이 없는 삼각대로 혼자 찍었는데 어떻게 그랬지??

어쨌든 삼각대는 무조건 블루투스 리모콘이 있는 것을 사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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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돼서 후지산 꿈의 대교로 급하게 다시 출발했다! ㅋㅋㅋㅋ

 

 

도착했을 때 딱 오전 10시였는데 내 앞에 두 팀이 있었다.

 

 

다행히 모두 길게 찍으시지는 않으셨고 나도 내 뒤에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최대한 빨리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다.

만약에 블루투스 리모컨이 있는 삼각대가 아니었다면 시간이 2배는 더 걸렸을 듯...

 

 

삼각대야 다른 여행지에서도 잘 부탁해 ㅋㅋ

(실제로 이후에 가는 도쿄에서도 대활약함..)

 

 

어찌어찌 시간이 오전 10시 30분이 되었는데 어느새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모여있었다.

'후지산 꿈의 대교'에서 인생샷을 찍고 싶으신 분들은 무조건 최소한 오전 10시 이전에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이왕 온 김에 육교의 다른 곳에서도 후지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후지산 꿈의 다리'의 이 계단도 유명한 포토스팟인데 여기가 사람이 제일 많았다.

나는 앞서 이미 인생샷을 건져서 여긴 그냥 패스했다.

여기서도 여유롭게 찍고 싶으시면 최소 오전 9시에는 오셔야 할 것 같아요...

 

 

오후에는 '후지산 세계유산센터'에 갈 생각인데 가는 길에 '사와야카'에서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다.

시즈오카는 사와야카라는 함바그 가게가 유명하다고 한다.

시가현립대학에서 알게 된 일본인 두 명과 시즈오카에서 머무르게 된 숙소 사장님께 여쭤봤는데 세 명 모두 사와야카를 추천했다 ㄷㄷ

한국으로 치면 대전에 가면 성심당, 춘천에 가면 닭갈비 이런 느낌이려나?

 

 

아... 사와야카에 도착했는데 밖에 사람들이 엄청 있는 걸 보니 예감이 좋지는 않았다.

 

Sawayaka Fuji Takaoka shop · 847-11 Kuzawa, Fuji, Shizuoka 419-0202 일본

 

 

웨이팅 82분 실화냐??

실제로 1시간 30분 정도 기다렸다.

 

 

나는 콜라와 런치메뉴를 주문했다.

 

 

입맛이 매우 단순한 나에게는 당연히 맛있었지만 1시간 30분을 기다리면서까지는 굳이...?라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시즈오카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진짜 물어본 사람들 모두가 추천함..)이었기에 무사히 먹을 수 있어서 기뻤다!

 

 

점심도 먹었겠다.

본격적으로 '시즈오카 후지산 세계유산센터'로 향하는데 경치가 너무 예뻤다.

신기하게 내가 시즈오카에 있던 날들은 구름이 거의 없어서 후지산을 계속 볼 수 있었다.

 

 

'시즈오카 후지산 세계유산센터'는 건물 외관부터 남달랐다.

 

시즈오카현 후지산 세계유산센터 · 5-12 Miyacho, Fujinomiya, Shizuoka 418-0067 일본

 

 

진짜 이 날 시즈오카 경치가 너무 예뻤음...

 

 

'시즈오카 후지산 세계유산센터'에 있는 조형물들도 웅장했다.

 

 

원래 입장료가 있는데 나는 시가현립대학 학생증을 보여주니 무료로 입장했다!

 

 

나름 일본에서 박물관 같은 곳들을 여럿 다녔는데 한글로도 설명이 되어있는 곳은 매우 드물었다.

하지만 '시즈오카 후지산 세계유산센터'는 한글로도 설명이 되어있어 후지산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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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 후지산 세계유산센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후지산의 가시 범위였다.

일본 와카야마현에서도 보인다는데 와카야마현은 시즈오카에서 시가현보다 멀리 있는 현이다.

나만 놀란 게 아닌지 어떤 일본인 분은 직원에게 "와카야마현에서도 보입니까?!"라고 하셨다 ㅋㅋㅋㅋ

 

 

'시즈오카 후지산 세계유산센터'에서는 이렇게 후지산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나는 언제 다시 시즈오카에 올지 모르기 때문에 여기서 멍하게 몇 분 정도 후지산을 바라보면서 여러 생각을 했다.

 

 

그렇게 구경을 마쳤는데 돌아가기 애매한 시간이어서 주변에 갈 곳이 있나 찾아보다가 바로 옆에 '후지산 본궁 센겐 대사'라는 곳이 있어서 잠시 가봤다.

 

후지 산 본궁 센겐 대사 · 1-1 Miyacho, Fujinomiya, Shizuoka 418-0067 일본

 

 

'후지산 본궁 센겐 대사'는 후지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이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먼저 찾아오는 신사라고 한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후지산 본궁 센겐 대사' 구경을 마치고 다시 후지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어제 못 간 가스토에 가서 저녁을 먹으며 1박 2일간의 시즈오카 여행을 마무리했다.

 

가스토 · 2-2 Kajimacho, Fuji, Shizuoka 416-0912 일본